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뉴스가 더 정교하고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가짜뉴스를 근절하기 위해 심의 단계에서부터 패스트트랙을 가동하고 문제 언론사에 대해선 제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스뉴스는 2020년 미 대선 이후 선거 개표기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개표기 업체가 당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업체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폭스는 결국 1조 원을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저스틴닐슨 / 대선 개표기업체 변호사
- "진실은 중요하며 거짓말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진실은 좌와 우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가짜뉴스가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고 보고 근절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짜뉴스 신고 창구를 만들어, 심의부터 구제 조치까지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입니다.
주요 포털과도 이를 공유해 해당 뉴스에 '심의 중'이란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악의적이고 심각한 가짜뉴스를 전한 언론사는 즉시 퇴출하고 방송사는 허가나 승인 유효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법제도 개선을 통해 가짜뉴스 카르텔을 근본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방통위는 가짜뉴스를 만든 기자가 다른 매체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는 법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