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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 한주호 준위의 입관식이 오늘(1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졌습니다.
군 동료와 각계 인사, 일반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결식은 모레(3일) 엄수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한주호 준위의 입관식은 가족과 동료 3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1일) 오전 10시 반부터 약 50분간 진행됐습니다.
고 한 준위는 해군 정복을 입은 채 입관됐고, 이를 본 가족들은 입관식 내내 오열했습니다.
추모 행렬도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을 치른 백전노장은 그의 영웅적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백선엽 / 예비역 대장
- "(고 한 준위는) 전우를 구출하려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위대한 군인입니다. 진심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지난 2008년 육군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유족들도 그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안타까운 심정이 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자 / 육군 헬기사고 전사자 유가족
-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저희도 그때 정신이 없었는데, 무슨 말로도 위로할 수가 없죠."
그와 생사를 함께 했던 전우들은 빈소를 지키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배들의 안전을 걱정하던 고 한 준위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중 / 해군 소령
- "(UDT 대원은) 임무가 일단 부여됐기 때문에 그것을 반드시 100% 수행해야 하고, 이번 일로 심적으로 부담감을 안 가졌으면 좋겠고…."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은 모레(3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엄수되며, 시신은 화장 절차를 거쳐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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