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신사 대표들을 만나 가계 통신비 인하를 주문했습니다.
또, 통신사가 얻는 막대한 이익을 산업 전반에 공정하게 나눌 것도 요청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CEO를 만났습니다.
취임 후 처음 사업자 간담회로 통신사를 꼽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콘텐츠 소비뿐 아니라 금융, 상거래, 메신저 등 국민의 일상과 사회경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 사회 핵심 인프라입니다."
이 위원장은 먼저 통신사가 운영하는 IPTV가 콘텐츠 사용료를 형평성에 맞게 배분해 공정한 상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통신 3사 대표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필요시 방통위가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지상파 계열을 제외하고 종편 등 161개 PP 사업자가 받은 프로그램 사용료가 8천6백억 원인데, 지상파 3사가 받은 사용료만 4천억 원에 달합니다.
IPTV의 사용료 지급 비율 자체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TV의 절반도 안됩니다.
▶ 인터뷰 :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종편과 중소PP들이 낮은 수익률 때문에 질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지난 4일)
- "종합적으로 참여자들의 형평성 문제를 같이 봐야하기 때문에 검토해서…."
이동관 위원장은 또, 이통 3사가 과점형태로 운영되면서 이권 카르텔이란 지적도 있다며 고가 요금제에서 벗어나 가계 통신비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