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에 대해 복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원전이 한국전력 적자의 주범이라는 방 후보자의 발언을 놓고는 여야가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잘못된 에너지 정책으로 한국전력 적자가 발생했다고 지적했고, 야당은 전 정부 탓을 그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국회의원
- "한전 (적자) 문제 때문에 요금을 올려야 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kW당 6.9원 인상…."
▶ 인터뷰 :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원전이 26기로 늘었고요. 폐지한 건 그전부터 설계수명이 다 돼서…."
방 후보자는 원전의 생태계 복원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방문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원전은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전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먼저라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을 고려해 복합적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방 후보자의 주식, 탈세, 불법증여 의혹도 제기했는데 방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