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잠시 뒤인 오늘 오전 9시부터 4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수서행 KTX 도입 등 KTX와 SRT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데, 교섭 타결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대체 열차와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지만, 고속열차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줄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입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원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후인 9시부터 예정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이곳 대합실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SRT와 KTX 분리 운영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며 수서행 KTX 도입 등 SRT와의 통합과 4조 2교대 전면 시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철도 민영화는 검토한 적이 없으며 이번 파업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 불법파업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홍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국민의 이동권을 볼모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철도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업기간 동안 1,170편의 열차 운행이 줄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과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출퇴근 시간대 대체인력을 집중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파업하더라도 1,3,4호선 등 광역전철 운행률은 75%, KTX는 68%를 유지할 예정이며 특히 출퇴근 시간은 80~90% 수준에 맞출 계획입니다.
하지만 열차가 많지 않은 낮 시간엔 평소 대비 절반밖에 안 되는 열차가 운영될 것으로 보여 열차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경기 의왕과 부산을 오가는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20%대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물류 차질도 불가피합니다.
국토부는 열차 운행 업무나 열차 출고를 방해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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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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