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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빈소엔 고인의 동료와 각계 인사, 일반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 준위의 장례는 해군장으로 격상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버지와 남편을 잃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유족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엔 이들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특히나 생사를 함께 했던 UDT 대원들은 살아생전 한 준위를 떠올리며 누구보다 가슴 아파 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들도 고인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했고,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희생을 애통하게 생각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위로 서신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정길 / 대통령실장
- "대통령께서 아주 애통해하시고, 그리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우리가 오랫동안 기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최대한 예우를 갖춰서 장례식을…."
실종자 가족들도 발걸음을 옮겨 한 준위의 유가족을 위로했고, 소식을 듣고 일부러 시간을 내 빈소를 찾은 일반 조문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한편, 고 한 준위의 장례는 해군작전사령부장에서 해군장으로 격상됐고, 기간도 3일장에서 5일장으로 연장됐습니다.
이에 따라 영결식은 모레(3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지며, 장지는 대전 현충원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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