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내용을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김만배 인터뷰 보도를 긴급 심의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을 먼저 심의해 불필요한 혼란을 줄이자는 차원인데, 야권 위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의 인터뷰 논란과 관련한 민원을 긴급 심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현재까지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보도를 인용한 방송기사 민원만 6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과방위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도 해당 보도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어제, 국회 과방위)
-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 퍼뜨립니다. 소위 공영방송이 증폭시키고 다른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가 방송하고 또다시 활류되는…."
방심위는 앞서 피해자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이태원 참사 보도에 대해서도 민원이 접수된 순서와 관계 없이 먼저 심의한 바 있습니다.
야권 추천 김유진 위원이 "명확한 근거없이 결정하면 방심위가 외부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며 반발했고, 황성욱 위원장 직무대행은 "순서대로 심의하는 게 본의아니게 오해받을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결국 김 위원이 퇴장한 채 찬성 2인, 기권 1인으로 긴급심의가 결정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