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들이 MBC 경영 관리와 감독 문제를 다시 제기했습니다.
특히 MBC 사장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업무인 검증에 권태선 전 이사장을 비롯한 야권 이사들이 소홀했다는게 이들 주장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MBC 사장 후보자 면접 직전, 방송문화진흥회에 안형준 사장 공짜주식 의혹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방문진은 별도 조사를 하지 않고 여권 이사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본인 해명을 듣는 수준으로 끝냈습니다.
개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라며 인터뷰 질의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MBC 3노조 고발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최근 안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방문진 여권 이사들은 성명서를 내고 당시 운영에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차기환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방문진이) 그만큼 2월 사장 공모 절차에서 신중하지 못하고 엄밀하게 검증하지 못했다는 게 밝혀진 겁니다. "
또, 수년간에 걸친 MBC 자회사 투자손실도 방문진이 사실상 방치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문진법에는 MBC와 자회사 경영을 관리감독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문진 측은 "사장 내정 후 진행된 감사에서 결정을 번복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검사 감독
방통위는 MBC 관리 감독과 사장 추천 절차를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며 권태선 이사장을 해임했고, 권 이사장이 불복해 내일 법원 심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주호
[ 차민아 tani2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