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외교 일정과 정상 회담서 본격 엑스포 유치 지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남은 기간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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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4차 프레젠테이션 마지막 연사로 나와 2030 부산국제박람회의 유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은 각 부처에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하반기 해외 순방 일정 대부분을 적극적인 엑스포 유치에 나서는 공세적 전략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BIE 총회가 열리게 될 파리 현지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합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사실상 상주하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얻지 못하면 1차 투표 1·2위를 두고 결선 투표를 진행해 개최지를 선정합니다.
2030 세계엑스포 개최를 두고 한국의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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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0일 국제박람회기구(BIE) 4차 PT 때 프랑스 거리의 부산 홍보물 |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도시가 최종 후보지가 될지는 남은 3개월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60~90여 개국이 어떤 국가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와 부산은 거의 백중지세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립 지대에 있는 표들을 어떤 이슈를 어필해서 지지를 얻어낼 지 100일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각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세워 접근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경험, 첨단 및 미래 기술 등 여러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 가운데, 정부의 이와 같은 활동은 어느 정도 성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했던 나라들 중 20여 개 국가는 우리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으로도 전해진 가운데, 막판까지 K역량을 총집결한다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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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북항 일대 |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왔습니다.
부산 엑스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