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도 일본 오염수 방류에 맞춰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을 더 촘촘히 하기로 했습니다.
안심할 수 있는 우리 바다는 어떻게 검사되고 또 어떤 절차로 방사능을 측정하는 지 궁금하실텐데요.
장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공항으로 가는 영종대교 밑 해역입니다.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지점 중 한 곳으로 6개월마다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 등이 측정됩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정부는 이곳을 포함해 해양 방사능 모니터링 지점을 200개 까지 늘려 더 촘촘히 살피겠단 방침입니다."
가까운 바다는 남해안과 제주 해역에 중점적으로 대폭 늘렸고, 먼 바다의 경우 검사 지점을 밀도 있게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각 지점에서 채취된 바닷물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연구기관에서 분석됩니다.
은색 전기밥솥처럼 생긴 기계는 고순도게르마늄검출기로 바닷물에 들어 있는 세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여러 단계로 증류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전해농축'을 거쳐 정밀분석합니다.
(현장음)
- "증류된 걸 갖고 내려가서 삼중수소를 측정하는 거죠"
정부는 지금까지 우리 해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지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어제(24일)까지 우리 연안과 원근해에서 세슘 57개 정점, 삼중수소 53개 정점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었고,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정부는 우리 해역 뿐만 아니라 일본 공해상에서도 2개 권역 8개 정점을 조사해 문제 발생시 사전에 조치할 수 있게 감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정민정,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