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 아이디어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지 3년 만에 등록된 아이디어가 6천 건에 달합니다.
소비자들의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나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플랫폼으로 열차가 들어오고 손님들이 내리자 열차 안 정리정돈이 시작됩니다.
청소 미화원들이 카트를 가볍게 들고 열차 좌석 사이도 부딪침 없이 편리하게 이동합니다.
기존 9kg에 달하는 대용량 쓰레기통보다 작업 환경이나 위생이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빈영미 / 차량 청소 미화원
- "바퀴가 있어서 이동하기 편하죠. 예전에는 비닐째 들고 내리기도 했는데 이젠 하나로 통일하니깐."
코레일에서 청소 카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를 모집했고 한 업체가 청소 노동자들의 나이를 고려해 개발한 제품입니다.
▶ 인터뷰 : 박승복 / 제품 개발 업체 대표
- "청소 노동자들의 연령대가 50~60대 어머니 세대인데 대체로 키도 작고 근력도 적으니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도록…."
특허청이 이렇게 기업과 소비자가 아이디어를 사고 파는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지 3년.
지금까지 5,800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고 이 가운데 400건 넘게 거래됐습니다.
▶ 인터뷰 : 류동현 / 특허청 차장
- "완성된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국민들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저희가 전문가와 구체화시킵니다.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올해 국방 난제 해결과 미래 한국을 위한 아이디어도 모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