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은행주의 약세 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6포인트(0.51%) 하락한 34,288.8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2포인트(0.28%) 떨어진 4,387.5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포인트(0.06%) 상승한 13,505.8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소매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은행 등급 강등 소식,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습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메이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로우스의 실적은 엇갈렸습니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스포츠 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실적도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며, 주가는 24% 이상 떨어졌습니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주당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3% 이상 올랐습니다.
최근 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2% 수준에서, 30년물 국채금리도 4.41%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모두 전날보다 고점을 낮췄으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추가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는 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습니다.
미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은행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습니다.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입니다.
예금 잔고 감소,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 및 무보험 예금 비중, 금리 상승으로 자본조달 비용이 커진 점 등이 해당 은행들의 건전성을 악화했다고 S&P는 평가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습니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밸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의 주가는 55% 폭락했고, 노던 트러스트와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찰스 슈왑도 5%가량 하락하고, JP모건과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씨티그룹의 주가도 2% 이상 밀렸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