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문구'하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품목, 바로 담배입니다.
그동안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담배 매출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흡연 인구가 줄고, 1인 가구가 늘면서 가공식품이 담배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하는데요.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이 잇따라 제품을 결제합니다.
아이스 커피와 컵라면, 삼각김밥, 빵과 젤리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점포 판매 담당
- "(주로) 물이나 에너지 드링크 등 많이 사가시고요. 도시락이나 김밥 등도 많이 찾으시고, 행사 제품 등도 많이 사가세요."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담배는 그동안 편의점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가공식품 매출이 담배를 앞선 후, 두 품목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7%p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우선, 눈에 띄게 준 흡연 인구가 담배 매출 감소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2011년 27%에 달했던 국내 흡연율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20%를 밑돌았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가성비를 좇는 소비 방식도 매출 비중 변화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재하 / 서울 성내동
- "아무래도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고 또 대량으로 사기에는 좀 부담돼서, 저렴한 제품들을 찾다 보니까 처음 보는 제품이어도 '1+1'이면 사는 것 같아요."
업체들도 판매가격의 30%를 밑도는 이윤의 담배 대신 매출을 늘리고자 다른 품목 위주로 행사를 이어가는 상황.
편의점 업계는 앞으로 5년 안에 담배 매출이 전체의 30%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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