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등에 동반 상승⋯나스닥 1.05%↑

다우 0.07% 상승·S&P500 0.58% 상승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주가의 장중 급등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습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3포인트(0.07%) 오른 35,307.6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7포인트(0.58%) 상승한 4,489.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48포인트(1.05%) 오른 13,788.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 1.9% 하락하며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주초 이벤트 부재 속에 엔비디아 주가가 7% 이상 오르면서 최근 약세를 보인 기술주를 동반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의 반등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며,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목표가는 50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22.4% 높은 수준입니다.

AMD의 주가도 4% 이상 오르고, 인텔의 주가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소매판매와 월마트, 홈디포, 타깃 등 소매 유통 기업들의 실적을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보다 0.4% 증가해 전달의 0.2% 상승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한 후 11월에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내년 2분기부터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P500지수 내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습니다.

니콜라의 주가는 전기 트럭 리콜 소식에 6% 이상 떨어졌습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지난 금요일 회사의 우선주 APE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35% 이상 폭락했습니다.

페이팔은 이사회가 알렉스 크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습니다.

유에스(US)스틸의 주가는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73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여러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6% 이상 급등했습니다.

옥타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3%) 하락한 14.82를 기록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