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300원씩 올랐습니다.
치솟은 휘발유 가격 때문에 차를 끌고나가기도 무서운데, 이제 대중교통을 타는 것마저 꽤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오늘(12일) 첫차부터 300원 올랐습니다.
일반 카드 기준으로 간선·지선버스는 1,500원, 순환버스는 1,4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을 내야 합니다.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건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입니다.
직장인 기준으로 하루에 왕복 600원이 올랐는데, 한 달에 1만 2천 원을 더 내는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은정 / 서울 상도동
- "식비도 오르고 휘발유, 기름값 다 오르고 있는데, 서민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나 대중교통 가격까지 오르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됩니다."
지하철 요금은 아직 오르기 전이지만, 오는 10월이면 150원 더 오릅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시내버스보다 조금 더 걷더라도 지하철을 선호합니다.
▶ 인터뷰 : 김춘동 / 서울 도화동
- "버스는 차가 많이 밀리잖아요. (지하철은) 우선 내 돈이 들어가잖아요. 지하철을 선호합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5주째 오름세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6원 올라 1,700원에 육박했고, 경유 가격은 1,500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재고가 줄다 보니 가격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교통비용도 증가하면서 시민들의 여름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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