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도 포함되면서 사드 배치 뒤 멈췄던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단체 여행을 허용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해 모두 78개 국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단체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이후 일부 단체 관광이 재개 됐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후 올 1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단계적으로 단체여행을 허용했고, 우리나라도 이번에 빗장이 풀린 겁니다.
▶ 인터뷰 : 안은주 / 외교부 부대변인
- "한중 양국은 상호 간 인적 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하에 관련 소통을 해온 바 있습니다. "
사드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800만 명으로, 이 중 47%가 단체관광객이었습니다.
기대 심리를 반영한 듯 어제(10일) 주식 시장에서는 화장품을 비롯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지문을 채취하던 절차도 올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