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선언 후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이라 해외여행 떠나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때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인순 씨는 지난달 한 유명 여행사를 통해 스페인으로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들뜬 기분도 잠시, 오랜만에 떠난 여행은 실망만 가득 가져다줬습니다.
▶ 인터뷰 : 장인순 / 패키지 여행상품 이용 소비자
- "일정에는 내부(투어)라고 되어있는데 안 들어가고 정원만 보고 빙빙 돌다가 그냥 나오더라고요."
알함브라 궁전은 일부만 보고, 정작 여행객들이 원했던 곳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여행사 측은 "일정표에 없다", "들어갔으면 내부"라며 문제가 없다고 답해왔습니다.
▶ 인터뷰(☎) : OO여행사 측
- "티켓까지 끊고 들어간 거면 내부 입장이 맞습니다, 고객님. (주요 관광지가) 어딘지는 고객님의 개인적인 의견 아니세요?"
같은 여행 상품에 대해 선택 관광 가격을 현지 비용 4배를 받았다는 후기도 올라와 있습니다.
여행사 측은 취재가 시작된 후 "여행 상품에 설명이 부족했다"며 사과했고 "바가지라 느낄 수 있는 선택관광 요금은 조정하겠다"고 답변해왔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해외여행 불만 상담건수는 최근 3년동안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특히 지난달 불만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세부적으로 환불·취소에 이어 서비스나 과대광고, 계약불이행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수기 예약에 앞서 고지된 여행 상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사전에 문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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