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 기업 1.9조원 투자의향…취업 1만6000명‧경제유발 3조 기대
광주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사업에서 미래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광주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구축합니다.
이번 공모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자체가 신청,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광주시는 자동차 분야에 응모해 서면 및 발표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 최종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 향상을 목적으로 150개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합니다. 자동차 분야에는 15개기술을 지정해 연구 및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반시설 등을 지원합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도적 역할을 하는 '앵커기업'과 협력사의 가치사슬을 구축해 부품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산화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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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대상지인 빛그린산단 전경 / 사진=광주시 제공 |
광주시는 자동차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먼저 선정된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의 조성 속도를 높여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과 주요 협력사 유치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실제 광주시가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70개사가 약 1조 9,000억원의 투자의사를 밝혔고, 지역 부품기업 100여개사가 미래차로의 전환을 희망했습니다. 또 147개사가 새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 입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완성차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과 앵커기업인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부품 개발로 ▲인지센서 ▲제어부품 ▲통신시스템을 특화할 계획입니다. '센서'는 적외선·전파·레이저 등을 이용해 차량·사물· 환경을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입니다. '제어'는 차량부품의 제어·관리·동작을 위한 동력전달기술과 전력변환, 전력변압, 전력안정 등의 기술이고 '통신'은 차량과 주변 환경 또는 기기 간 통신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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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위치도 / 사진=광주시 제공 |
광주시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으로 미래차국가산단에 들어갈 핵심 사업이 확보돼 조기 활성화가 이뤄지고, 특화 분야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산화율을 당초 50% 이하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부품기업 568개사의 미래차 전환, 앵커기업과 부품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에 따른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취업유발효과 1만 6,000명,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효과 1조원의 경제유발효과도 기대됩니다.
강기정 광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