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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인터넷에서 공인인증서 한번 쯤 다 써 보셨을 텐데요,
최근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에서도 공인인증서를 쓰도록 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에선 인터넷 뱅킹과 같은 사이버 거래를 하려면 공인인증서를 꼭 써야 합니다.
공인인증서는 일종의 가상 인감도장이자 자물쇠입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등은 스마트폰에서도 공인인증서를 사실상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필용 /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인증팀장
- "4월이면 16개 은행, 상반기 중에 모든 카드사가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이폰은 폐쇄적인 운영체제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도 최근 개선을 했고…."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선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일률적으로 쓰도록 하는 방침이 결과적으로 소비자 편익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다양한 서비스와 인증 기술이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김기창 / '오픈웹' 대표
- "어떤 보안기술도 완벽하지 않은데, 왜 한국만 꼭 공인인증서를 쓰라고 제도로 강요하느냐…. 만일 그 기술이 그렇게 좋다면 강제 안 해도 시장이 알아서 쓸 겁니다. "
학계에선 적극적인 검토와 논의를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겁니다.
공인인증서를 통한 스마트폰 이용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논란은 이달까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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