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안은 처음에 나온 '예타안', '양평군 제시 1안', 그리고 국토부가 제시한 '대안' 이렇게 3개 안이 있는데요.
각 노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최윤영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 자 】
1. 교통 수요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은 주말마다 시달리는 두물머리 방향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이유가 큽니다.
서울~양평 교통량의 상당수는「 중부내륙선을 이용해 여주 방향으로 오가는 차량으로, 강상면에서 서울 방향으로 연결해야 두물머리 교통정체 해소에 효과적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예타안과 양평군 제시 1안은 하루 15,800대 차량을 흡수하지만, 대안은 22,300대로 분산효과가 더 크다는 겁니다.
2. IC 설치 여건
양평군에는 나들목, 즉 IC가 없습니다.
예타 노선은 강하면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강하 IC 설치가 불가능하고, 양서면에 IC를 설치하려면 교각들을 세워야 하고, 산도 깎아야 합니다.
양평군 제시 1안에 있는 강하면 운심리에 IC를 만들면 노선이 'L'로 꺾이고, 고가 도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반면, 대안에 있는 강하면에 IC를 만들면 88번 지방도로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3. 환경성
양평군에는 생태자연과 상수원보호구역, 철새도래지가 많습니다.
예타노선은 한강을 2번 건너고 훼손구간이 적지 않고, 양평군 제시1안은 상수원 보호구역인 남한강의 가장 넓은 구간을 지나게 됩니다.
그나마 대안이 한강을 1번 건너 환경훼손 구간이 적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타안이 교량 11개, 터널 13개인 반면, 대안은 교량 26개, 터널 19개소로 늘어난다고 반박합니다.
4. 종점
예타안과 양평군 제시1안으로 양서면이 종점이 되면, 770가구 마을 위 공중으로 40m 이상의 교량이 추가 건설돼야 합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태조 이성계의 조카인 이양우 선생 묘가 있어 문화재 영향평가도 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