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체율 등 부실 의혹이 커지며 불거진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가 정부의 적극 대응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주 내내 증가하던 자금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예·적금 중도 해지자의 재예치 건수도 지난 7일 하루에만 3천 건이 넘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 전 마지막 영업이었던 지난 7일 새마을 금고 자금 이탈이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대응단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마을 금고 인출 규모가 전날보다 1조 원 가량 줄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6%를 넘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주 내내 증가하던 인출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예·적금을 중도해지했다 다시 예치한 건수도 지난 7일에만 3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오는 14일까지 재가입할 경우 이율과 비과세 혜택 등 최초 가입 조건을 복원시켜주는 방침을 발표하자 다시 찾은 고객도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최병관 /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지난 6일)
- "2011년에 당시 새마을금고가 인출 사건이 있었을 때 그때도 2주 내 예·적금을 재예치한 경우에 원복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대규모 인출 사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진정세 굳히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관리 감독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에선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행안부에서 금융위로 넘기는 내용의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