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휴가 계획 세우다 한숨짓는 분들 많으시죠.
호텔과 콘도 등 숙박 비용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고, 물놀이라도 가려해도 수영장 이용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휴일을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하는 설레는 시간이지만 부쩍 높아진 물가는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강아림 / 인천 강화도
- "매년 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오르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호텔이나 이런 것들을 선호하다 보니까 점점 더 오르는 그런 경향도 있는 거 같고요."
실제 호텔 숙박료는 지난해 대비 넉달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콘도 이용료 역시 상승 폭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이용객이 많아지는 시설들의 물가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기자
- "수영장과 휴양시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가까이 비싸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워터파크는 입장료에 장비 렌탈비와 간식 값을 합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2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지선 / 서울 관악구
- "아이들은 간식으로 떡꼬치나 슬러시 먹고 있거든요. 확실히 밖에서 이용할 때보다는 비싸요. 라면도 저희가 알기로는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걸로…."
스포츠 경기나 놀이시설 등 나들이 물가를 비롯해 외식 물가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 후 3년 만에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맞았지만 고물가라는 복병이 소비자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