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들’ 경영자문만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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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좌), 우아한형제들 본사(우) / 사진 = 연합뉴스 |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주 김봉진 우아DH아시아 의장이 창립 13년 만에 회사를 떠납니다.
김봉진 의장은 오늘(7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사 메일을 보내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보려고 한다"며 "우리 구성원들과의 함께 했던 그 열정의 시간들 너무 행복했다. 그러나 열정은 너무 뜨겁고 너무 큰 힘을 쓰는 일인지라 좋은 쉼표가 있어야 좋은 마침표로 완성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의장은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010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창업했습니다.
2020년 12월에는 회사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했으며, 지난 2월에는 대표직을 내려 놓고 우아한형제들과 DH의 합작법인인 우아DH아시아의 의장직을 맡아왔습니다.
매각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은퇴 결정을 내린 겁니다.
김 의장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김 의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은 시작 앞에서 여러분들과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며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다. 또한 커다란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이익 4,241억 원을 거둬 들이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매출은 46.7% 증가한 2조 9,47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