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을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 도시에서 누리던 즐거움을 자연에서 그대로 누리고 싶은 사람을 '디지털 자연인'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런 디지털 자연인을 겨냥한 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자연으로 들어갔지만 전기는 필요했던 자연인이 큰 물레방아로 직접 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화제가 된 장면인데, 자연으로 들어가도 각종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전기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합니다.
자연인까지는 아니지만 주말 자연을 즐기려 캠핑이나 차박을 떠나는 사람은 7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자연 속에서 영화 감상과 게임 등 문명의 이기를 즐기려는 수요도 함께 늘며 이들을 겨냥한 각종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도심에서 떨어진 야외로 캠핑을 갈 때, 게임기나 스피커 등 여러 디지털 기기 들고가시는 분들 참 많으실텐데요. 이제는 많은 기능이 하나에 담긴 모니터만 있으면 게임도 즐길 수 있고, 또 화면을 디지털 턴테이블로 전환해서 음악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외부 전원 없이 미리 충전만 하면 됩니다.
▶ 인터뷰 : 박병민 / 경기 파주시
- "휴대전화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혼자 본다면, 모니터가 있으면 다 같이 한 화면에서 어울릴 수 있으니까."
▶ 인터뷰 : 석소연 / LG전자 운영 직원
- "화면을 가로세로 돌리면서 자유로운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고, 무선으로 최대 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차박용으로 만들어진 이 스크린은 180도 회전할 수 있어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전자제품을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전기차에는 아예 콘센트가 달려 있습니다.
자연을 원하지만, 도시의 즐길 거리도 놓치지 않으려는 '디지털 자연인'이 새로운 트렌드와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안지훈 기자
영상편집: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