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과자 업계가 출고가를 내리면서 오늘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인하된 가격이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일부 품목에만, 찔끔 내렸다며,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라면 업계가 납품가를 내린 첫 날.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가격표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가격이 내려간 과자 코너에도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대형마트들도 출고가가 내려간 제품들은 바로 오늘부터 값을 내렸습니다.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도 내려간 가격이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하 대상에서 정작 인기제품은 대다수 제외됐습니다.
가격 인하 효과를 별로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상화 / 서울 강서구
- "농심에서 짜파게티나 좀 유명하게 많이 팔리는 인기 제품들이 있잖아요. 여러 가지가 같이 내려가면 더 좋을 거 같긴 해요."
원재료인 밀가루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모든 라면이 아닌 일부 제품만 내린 것은 생색내기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서울 동작구
- "원재료는 똑같은 걸로 들어가는데, 밀가루 값도 내려간다고 하니까좀 더 많이 느껴지게끔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지난해 라면의 가격 상승 폭이 10% 이상 두자릿수였던 만큼, 이번 가격 인하가 다음번 가격 인상에 더 크게 반영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우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영모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