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서해선이 부천 소사역에서 일산 대곡역까지 연장 개통합니다.
서울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인파가 몰렸던 1호선의 혼잡도 조금은 풀릴 것 같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부천시에 있는 소사역.
서해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 도심방향으로 출근하는 시민들로 환승 개찰구가 북적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서해선 부분 개통 이후 안산과 시흥 시민들은 소사역까지 서해선을 타고 이동해 이곳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 도심으로 출근해왔습니다."
안산과 시흥에서 서해선을 타고 올라온 인파를 서울 도심으로 나를 수단이 1호선 밖에 없다 보니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경기 안산시 선부동
- "최근에 더 혼잡해지는 거 같아요. 뚫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출퇴근이 조금 복잡하다…."
내일(7월 1일)부터 상황이 달라집니다.
서해선이 일산 대곡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7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3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 9호선 급행을 타고 강남까지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 서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도 크게 줄어듭니다.
개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개통 열차에 직접 시승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시내 나올 때 3호선 타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 인터뷰 : 시승 시민
- "기존엔 경의선 갈아타고 1시간 40분 정도 걸렸거든요. 이거 타면 거의 한 40분은 (줄어듭니다.)"
상대적으로 9호선 김포공항역은 이용객 수가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는 안전인력을 추가하고 열차편도 늘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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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