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푹푹 찌고 꿉꿉한 날에 에어컨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문제는 전기요금이죠.
종류와 사용법에 따라 4인 가구 최대 14만 원 이상 나올 수도 있는데, 누진 구간이 넘어가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재인 / 서울 숭인동
- "하루 종일 있다고 가정했을 때는 잠자는 시간 외엔 계속 틀고 있어요. 한 6~7시간."
▶ 인터뷰 : 오가정 / 서울 신당동
- "거의 12시간 이용하고 있어요. 집에 있는 동안 다 키고 있어요."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 가구당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 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3차례나 오른 전기요금을 적용해 월 요금을 추산해봤습니다.
4인 가구 기준 에어컨을 평균 시간만큼 사용하면 벽걸이 에어컨은 7만 5천 원, 시스템 에어컨은 12만 원까지 늘어납니다.
무더운 날에 에어컨을 하루 10시간 정도 가동하면 요금은 최대 14만 원까지 뜁니다.
한국전력이 여름철 부담 완화를 위해 누진 구간을 단계별로 상향했지만, 3단계 누진 구간을 넘어가면 요금이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확인해 사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모터가 멈춰 전기를 아끼는 인버터형 에어컨은 장시간 켜 두는 게 좋고, 전력을 일정하게 소비하는 정속형 에어컨은 온도에 맞게 껐다 켜기를 반복하는 게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