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는 아직 방류하지도 않았는데, 국내 횟집에서는 매출이 눈에 띄게 줄고, 수산물 소비를 꺼림직해하는 손님도 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산단체들이 전국에서 올라온 주요 수산물을 시식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방류가 시작되면 타격이 더 심각해질까봐 걱정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2층에 위치한 횟집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논란이 되자 아직 방류 전인데도 매출이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감에 비수기를 감안해도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겁니다.
▶ 인터뷰 : 횟집 사장
- "준 정도가 아니라 장사가 안돼. 저녁에 손님이 없어. (어느 정도 떨어졌어요?) 한 20~30%.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
아래 1층에서 수산물을 파는 상인들도 손님이 끊겼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수산시장 상인
- "그래서 그런지 지금 손님이 딱 끊겨요. 이달 들어서. 손님들 그런 데 좀 예민하잖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수산단체들은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홍보에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수협 조합장들은 전국 17개 조합에서 올라온 다양한 수산물을 직접 시식하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을 강조하고 소비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학진 / 포항수협 조합장
- "우리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으니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겠으니 국민들은 다 같이 수산물 안전하게 했다는 것을 믿고 잡수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이번 주말까지 수산물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등 소비 촉진 행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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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