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4백억 원 규모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 수주 '쾌거'

국내 최초 유럽 고속철도시장 사업수주

↑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 노선도 (사진제공 : 국가철도공단)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CPK)에서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432억 원에 수주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철도공단이 국내 최초로 프랑스, 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와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유럽 고속철도시장에 진출한 첫 사업입니다.

이번 수주에는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이 있는 철도공단과 도화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습니다.

폴란드가 현재 중동부 유럽 최대 허브공항 건설 사업인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2,000km의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철도공단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구간에 대한 설계용역을 수주했습니다.

또한 철도공단은 같은 사업의 시에라츠∼포즈난 구간(총 155km) 입찰에도 참여해 최근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2004년 유럽의 고속철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폴란드 철도 인프라 건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