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명동에서 남산 정상까지 한 번에 가는 곤돌라를 2025년까지 설치합니다.
환경 훼손이 없도록 곤돌라 운영수익으로 생태환경보전 사업도 추진한다고 합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남산은 연간 8백만 명의 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입니다.
하지만, 1962년부터 운영된 케이블카가 노후화되고 낮은 접근성 때문에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습니다.
서울시는 남산의 생태공간을 보존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 조성을 골자로 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명동에서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곤돌라를 도입할 계획인데,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10인승 25대 규모로 시간당 1천 명 이상 수송이 가능합니다.
또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장권 /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 "생태와 여가를 조화하는 남산으로, 환경 전문가하고 시민 환경단체와 논의를 계속했었고요."
환승센터와 승객 대기 등 하부승강장은 남산예장공원이 활용됩니다.
명동역에서 예장공원까지는 이동약자를 위해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곤돌라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생태보전과 병충해 방제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함형준 / 예장동 주민협의회 회장
- "단순히 그 곤돌라 자체뿐만 아니라 곤돌라가 제공하는 볼거리를 저희 배후지역이 즐길 거리하고 같이 이렇게 상생할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 인터뷰 : 유미화 / 명동상인회 회장
- "남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불어서 명동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남산 도서관에서 야외식물원을 잇는 스카이워크와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여가 공간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그 래 픽: 전성현·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