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연 사태가 발생한 건 열차가 오가는 선로의 전기 장치에 외부 물체가 부딪히면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져 장시간 지연사태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지된 KTX 열차 복도에 승객들이 줄 지어 서있고,
안전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명 한명 건너편 열차로 이동합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경기 고양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의선 철도에서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하며 KTX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사고는 외부 물체가 선로 내 전기장치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외부 물체가) 부딪힌 건 맞아요. 그건 이게 이제 복구를 우선 한 다음에 나중에 조사해야죠.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 175명이 예비 차량으로 환승하며 1시간 넘게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또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급히 단전 조치를 내리면서, 서울 방향이 통제되고 한 선으로 양방향 열차가 운행되면서 줄줄이 열차 지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 전문가
- "전기를 끊어버려야 됩니다. 그래야 다른 다른 사고가 안 나죠. 상황을 다 점검한 다음에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시 급전에서 움직이는 게…."
앞서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택 통복터널에선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져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이 여파로 150여대의 열차 운행이 지연된 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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