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유치지로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곳은 '부산 북항'입니다.
1876년 개항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경제를 이끈 곳, 국내 최대 무역항이었던 이 북항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동북아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덩달아 북항을 둘러싼 부산·울산·경남까지도 개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윤영 기자가 북항 일대를 가봤습니다.
【 기 자 】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제가 있는 곳은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이 진행되는 부산 북항.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로 추진 중인 곳입니다. 총 343만㎡ 규모인데요. 이곳 1단계 재개발 지역은 부지 기반시설 조성이 다 완료됐습니다."
1단계의 이 공원엔 랜드마크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고, 뒤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는 공사가 절반 정도 진행됐습니다.
옆쪽으로는 해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와 역사문화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그리고 이곳은 2단계 재개발 지역. 이렇게 아직 항만기능이 남아있지만,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은 컨테이너들과 선박들이 즐비한 항구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엑스포를 유치하면 이곳에는 세계 각국이 짓는 전시관들이 들어서고, 앞바다에는 물 위에 뜬 플로팅 해상도시도 건설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유장 / 2030부산엑스포추진본부장
- "북항 재개발을 통해 친수구역으로 문화 복합공간처럼 재탄생을 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유치하면 비즈니스와 관광, 컨벤션 기능이 조화롭게 이뤄지는 세계적인 도시로…"
북항 지역은 부산역에 인접해있고 전통적 부산 중심지와 가까워 재개발 이후 부산의 또 다른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람회 유치는 부산뿐 아니라 경남, 울산 등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산 울산 경남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동해 남부선 등 고속철도가 도입되게 됩니다. 부·울·경이 하나의 생활권이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세계박람회는 프랑스 파리의 악명 높던 도시환경을 전면 재개발시켰고, 호주 멜버른을 현대도시로, 중국 상하이의 양안 낙후지역을 첨단 시가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