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카페 운영자 강 씨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매수했을 뿐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전에도 똑같은 폭락 논란의 중심에 섰고, 그 이전엔 해당 카페에서 유사한 투자 몰이를 하다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강 씨가 운영하는 투자카페입니다.
동일금속 등 이번에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을 추천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강 씨가 개인적 사유로 연락이 어렵다는 글을 쓴 직후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고, 뒤늦게 연락된 강 씨는 자신은 경영권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 씨 / 투자카페 운영자
- "경영권을 만들어내려면 지분이 늘어나야죠. 그럼 주가는 필연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죠. 주가조작을 해서 올라가는 게 아니고."
일제히 하한가를 맞은 것도 SG 사태의 여파일 뿐 자신이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 씨 / 투자카페 운영자
- "SG증권 사태 때문에 증권사들이 갑자기 전부 다 대출을 중단시켜버려서 사람들이 더이상 버티지 못해서 손을 놓은 거예요."
하지만 SG 사태가 나기 전에도 강 씨는 똑같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작년 12월에 이번 하한가 사태 일부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고, 강 씨는 투자자들의 '패닉셀'이 하락세를 키웠다고 해명한 겁니다.」
심지어 강 씨는 유사한 사례로 과거 주가조작 유죄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공범들과 코스피 상장사 4개에 대해 약 「1만 회에 걸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강 씨는 당시에도 주주행동주의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주식을 팔아 9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이번엔 주식들을 처분하지 않았다며 통정매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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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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