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년 새 6.8→5.3%
차입금 의존도 높아져
![]() |
↑ 자료사진 |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1년 전보다 악화했고, 부채비율은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만129개(제조업 1만2천199개·비제조업 1만7천930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6.9%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21년(17.7%)보다 0.8%포인트(p) 줄었습니다.
제조업 전체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9.7%에서 지난해 16.4%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매출액 증가율이 2021년보다 약간 낮아지기는 했지만,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업종 업황이 개선된 영향 등을 받아, 우려보다는 좋은 수준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지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뚜렷하게 나빠졌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5.3%)과 세전 순이익률(5.2%) 모두 지난 2021년(6.8%와 7.6%)보다 각각 1.5%포인트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수 비중도 2021년 34.1%에서 지난해 35.1%로 높아졌습니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1년 전보다 악화됐는데, 지난해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은 102.4%로 지난 2021년(101.0%)보다 1.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박규원 기자 / pkw7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