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MBN의 연속 기획 네 번째 순서입니다.
박람회 유치에 대기업 총수들이 그야말로 팔 걷고 나섰는데요.
유치에 성공하면 요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전시킬 좋은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자크 로게 / 전 IOC 위원장 (2011년 7월)
- "평창."
-"와!"
170일간 100명이 넘는 IOC 위원들을 설득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에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그룹 선대회장 (2011년 7월)
- "전부 나더러 수고했다 그러는데 이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이렇게 만든 거고, 나는 아주 조그만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이번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통령 특사'로 임명돼 멕시코, 파나마 등 세계 각지에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해외는 물론 국내 곳곳에서 관심을 높이려 애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얼굴이 최태원 회장하고 비슷해."
- "똑같이 생겼죠? 제가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 다른 총수들도 해외 출장 때마다 네트워크를 동원해 엑스포 유치에 분주합니다.
정부와 힘을 합쳐 세계적 행사를 유치했다는 명분도 크지만 '엑스포 유치'는 경기 침체 상황을 돌릴 좋은 '카드'입니다.
예상 관람객 3천4백만 명, 2002년 월드컵 4배에 준하는 61조 원의 경제 효과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성한경 / 서울시립대 경제학 교수
- "기업들이 상품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기 때문에. 대외적인 인지도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음 주 파리에서 개최되는 4차 경쟁 PT에도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섭니다.
개최국은 오는 11월 말 최종 경쟁 PT를 마친 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신성호 VJ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