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혁신의 중요 과제로 매뉴얼화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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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 본사 빌딩 |
조병규 신임 은행장 후보를 선정한 우리금융지주가 이번에 적용한 투명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우리금융 혁신의 중요 과제로 매뉴얼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후 그룹 최고경영자(CEO)인 회장과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은행장 등 비중 있는 리더를 뽑을 때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고, 지난 26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에 낙점했습니다.
조 은행장 후보자는 3명의 경쟁자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약 두 달간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통과했습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 담당 상무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경영승계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던 이유는 절차적 투명성과 중요성을 높이고, 그룹 회장 한 분의 독단적인 판단력이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취지에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종룡 회장은 향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우리금융 기업문화와 혁신의 중요과제로 삼아 매뉴얼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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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 후보자 |
우리금융은 이를 위해 본부장급 임원 약 70명 중 2∼3년 차부터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연간 5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상무는 "검증과 육성 과정을 거친 분들이 그룹의 주요 리더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어떤 한순간에 우연히 후보가 돼서 리더가 되는 식은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