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0조 손실' 국민연금, 1분기에만 58조 벌었다...수익률 6.35% 달성

↑ 31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2023.3.31/사진=연합뉴스

작년 80조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냈던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58조원의 수익을 거두며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수익금이 58조 4천억 원, 기금 수익률은 6.35% 기록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09조 7천억 원, 기금평가액은 953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역대 최악인 -8.22%의 수익률을 내 79조 6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초 해외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촉발된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세계 주식·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분에 수익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12.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해외 주식(9.7%), 해외 채권(5.38%) 순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기준수익률(벤치마크) 대비 국내 주식은 0.05%포인트, 해외 주식 0.57%포인트 초과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통화긴축 영향과 주요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