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임무를 위해 오늘(24일) 오후 6시 24분 예정이던 누리호 3차 발사가 취소됐습니다.
모든게 순조롭다고 했는데, 발사 3시간을 앞두고 통신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유승오 기자, 어떻게 된겁니까?
【 기자 】
네, 지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는 오늘(24일) 오후 2시까지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발사관리위원회도 모든 게 순조롭다며 오후 6시 24분 발사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컴퓨터 통신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문제를 확인한 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상황을 검토한 끝에 오늘 예정됐던 발사를 취소했습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부품 자체는 문제가 없고 수동으로 운용할 수 있지만, 발사 10분 전 자동 관제 시스템이 작동하면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 】
계획대로 발사하는게 쉽지 않네요.
지난 2차 발사 때도 당일날 연기됐죠?
【 기자 】
네, 지난해 6월 21일 이뤄진 누리호 2차 발사도 앞서 두 차례 미뤄졌습니다.
애초 6월 15일로 잡혔던 발사 예정일이 강풍 때문에 하루 밀렸다가 다음날 준비 과정에서 1단 로켓 산화제 탱크 센서가 작동 오류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부품 교체 등 작업으로 닷새가 더 걸린 21일 2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로켓을 발사대에 세워둔 상태로 둔다고 하던데, 내일 발사 할 수 있습니까?
【 기자 】
아직 미지수입니다.
발사대에 누리호를 세워 둔 상태로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발사 예비기간은 내일(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입니다.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은 문제가 내일 오전까지 해결되면 내일 오후 6시 24분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내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시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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