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4일) 세 번째로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실제 사용할 실용위성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발사와 차이가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유승오 기자,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누리호는 현재 제 뒤로 보이시는 산등성이 너머 발사대에 똑바로 서 있는데요.
어제(23일) 오전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옮겨진 누리호는 오후 9시 14분 모든 발사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발사 준비 작업 전반에 대해 점검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준비 작업뿐 아니라 날씨 역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작고 바람도 초속 5m를 밑돌아 발사에 큰 무리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누리호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기자 】
네, 오늘(24일)은 최종 점검과 함께 각종 연료와 산화제 등의 충전 작업이 시행됩니다.
충전을 마치면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 PLO가 시작됩니다.
1단 엔진의 추진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누리호는 마침내 하늘로 솟구쳐 18분 58초의 비행에 나섭니다.
잠정 발사 예정 시각은 오후 6시 24분인데, 정확한 발사 시각은 오늘(24일) 오후 2시 확정됩니다.
【 질문 3 】
이번 3차 발사에서 눈 여겨볼 만한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기자 】
앞서 두 차례 발사가 연습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실전'입니다.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 등이 실렸던 지난 2차 발사와 달리 이번 3차 발사에는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됐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4기, 국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3기인데요.
탑재위성들은 발사 783초 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부터 20초마다 차례대로 분리됩니다.
고도 700km까지 비행했던 지난 2차 발사와 달리 목표 궤도도 고도 550km로 낮아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태양전지가 탑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임무 수행 과정에서 많은 전력이 필요한 만큼, 항상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에 위성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 준비 과정에 참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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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