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하면 TV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가 떠오르죠.
그런데 요즘 고령화 시대를 맞아 가전회사들이 헬스와 뷰티에 관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더 건강하고 더 아름답게 더 오래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다란 거울과 탁자 위에 올려진 다양한 화장품.
자리에 앉아 화장을 받는 손님.
미용실로 보이지만 실은 LG전자가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LG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강남 한복판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것은 물론 피부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습니다."
진단기가 현재 피부 상태를 확인해주고, 여러 뷰티 가전 제품을 직접 사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정은 / 서울 서초동
- "메이크업도 관심이 많은 편이고 기기는 엄마가 이런 걸 많이 사용하셔서 계속 해봐라 이렇게 권유를 하시니까…."
LG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뷰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스마트TV 전용 앱인 삼성헬스를 출시하면서 헬스케어 시장을 본격 공략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갤럭시워치의 헬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계가 사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하고, 몸에 맞는 운동을 추천해줍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 "건강 관리에 대한 개념이 전문 의료 기관을 통한 질병 관리뿐 아니라 스마트워치 헬스 관련 앱을 활용한 선제적 관리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고령화율이 높아지고, 건강과 뷰티를 지키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가전업체 입장에서는 선점해야 할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들이 뷰티라든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일상적으로 관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생활밀착형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물건을 개발해서 출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가전업체의 신제품 개발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