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가면 갈수록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있지만 올해는 유난한 거 같습니다.
벌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방 고민이 크죠.
전기료 부담에 에어컨을 계속 틀기도 쉽지 않다보니 전기를 안 쓰는 냉방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 개별냉방을 위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느 이불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이불엔 특수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열을 빠르게 빼앗아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금 제 몸의 표면온도는 33도 정도인데요, 냉감 침구를 덮으면 온도가 얼마나 내려가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확인해 보니 26도로 7도 정도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은 / 이불업체 연구원
- "PE 소재로 예전에는 산업용 의류 소재로 쓰인 원사였는데요. 침구에 적용을 해서…."
실내에서 사용하는 냉감 제품을 찾는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실내복이나 잠옷은 물론 안고 자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인형 쿠션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현병연 / 직장인
- "기능성 소재들은 밖에 입고 나갈 때 확실히 도움이 돼요.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고…."
전기료 부담은 여름철 필수품인 에어컨 트렌드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효율이 떨어지는 거실의 큰 에어컨 대신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을 찾는 발길이 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휴가시즌 못지 않게 여름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등 업체들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