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전원에 단독주택을 짓는 로망을 가져보신 분들 많으시죠.
직접 지으려니 막막하고 시간도 돈도 걱정인데요.
이런 이유에서인지, 두 달 만에 뚝딱 집을 지으면서도 실내는 아파트 못지않은 조립식 단독주택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조립 공장을 배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설계도면에 따라 자동으로 못이 박히고 창문 부분을 잘라냅니다.
레일을 따라 벽체가 이동하면 기계가 다가와 벽체를 뒤집습니다.
완성된 벽체와 바닥을 합치면 조립식 주택의 구조물이 제작됩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렇게 제작된 구조물들을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고 외장재 등 마무리 공정을 마치면 2주 만에 단독주택이 완성됩니다."
건축허가를 받은 뒤 설계를 하면 주택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두 달, 평당 건축비는 600만 원대로 기존 단독주택 건축비의 90% 수준입니다.
8.7평짜리 소형 주택부터 54평형까지 원하는 크기와 구조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소민 / 충남 천안 불당동
- "아기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만한 공간을 찾다 보니까 주택을 원했고, 공기도 단축되고 가격적으로도 가성비가 있어서…."
▶ 인터뷰 : 구자석 / 공장장
- "여러 개 모듈을 한 번에 제작함으로써 인력도 절감되고 품질도 맞출 수 있어서 훨씬 효과적으로 주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 조립식 주택 시장은 3년 만에 5배 넘게성장할 정도로 각광 받고 있어 단독 주택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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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