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의 '60억 원 코인 보유'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된 건데, 김 의원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15일) 압수수색한 곳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등 모두 3곳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 60억 원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거래내역과 자금 흐름,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코인 계좌 정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기각 이후 발부된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 수닉 은닉 등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의 수사에 김 의원도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여론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 도중 코인 거래를 한 사실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거액의 거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무소속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고 있고, 몇천 원 정도 수준입니다."
특히, '에어드롭' 형태로 코인을 무상으로 받았다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투자했다는 보도는 현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검찰의 정치 공세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무소속 의원(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국정원에서 간첩을 판별할 때 쓰는 거짓말 탐지기, 경찰청에서 쓰는 거짓말 탐지기 가져다 놓고 제가 조사를 받겠다는 얘기까지 했었습니다."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핵심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물리적 한계로 제출하지 않았을 뿐 적극 협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