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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임 한국은행 총재에 김중수 OECD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중앙은행은 국가 간 공조를 중요시해야 한다며 정부의 금리 인상 억제 기조와 흐름을 같이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에 김중수 주 OECD 대표부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194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KDI 원장과 한림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첫 경제수석을 지냈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우리 경제 전반에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쌓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청와대 대변인
- "우리나라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회원국들의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주도하고, 국제금융 개혁의 아젠다를 선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내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단 한은의 권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통화 정책 방향이나 출구 전략 시행 시점에 대해선 내정자 신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도 국가 간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해 정부의 금리 인상 억제 방향과 보조를 맞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도 김 내정자는 정부에서 희망했던 후보자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뒤에야 우리나라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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