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학강국 코리아를 이끌 '한국 과학상'과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운 고추를 먹으면 혀가 얼얼하고 속이 아립니다.
몸 신경세포에 있는 이온 채널이 캡사이신에 의해 열리면서 통증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오우택 교수는 이런 통증의 발생 구조를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염소이온 채널의 새로운 유전자인 '아녹타민 1'을 발견해 불치병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오우택 / 서울대 약대 교수
- "이 채널은 소위 말해서 우회도로인 격입니다. 이걸 잘 열어주면 염소이온이 잘 나오고 수분이 잘 나와서 막혔던 기도나 장이 다시 잘 활동할 수 있게 해서…. "
오 교수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12회 한국 과학상 생명공학분야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학 분야에는 강현배, 물리학 분야에는 이용희, 화학분야에는 윤경병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래 한국 과학을 책임질 '젊은 과학자상'은 표면에 오염이 생기지 않는 건식 접착 패치를 개발한 서갑양 교수를 비롯해 조광현, 김상욱, 조계춘 교수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현 /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 "바이오 분야를 보면 IT를 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IT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하고요…. "
지난 87년 제정된 한국과학상은 지금까지 45명의 수상자가 배출됐고, 젊은 과학자상은 50명의 수상자가 나와 국내 과학기술을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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