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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신망을 임대해 사용하는 별정통신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객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서비스는 뒷전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별정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단말기 값 80만 원을 물어내라는 독촉에 시달리는 박일남 씨.
2008년 9월 최신 공짜 단말기에다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방문판매원의 말에 덥석 계약서를 썼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불량 전화기를 받고 전화 한 통화 써보지 못했는데도, 요금은 빠져나갔고 결국 독촉장까지 손에 쥐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일남 / 서울 서초동
- "독촉장이 날라오기 시작한 것이죠. '(단말기 값을) 내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까지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날아온 것이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처럼 별정통신사의 이동전화에 가입했다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요금과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고, 서비스 불만, 과도한 위약금 부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특히 별정통신사임을 모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가입 때부터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가입 때 반드시 계약서에 적힌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송선덕 / 소비자원 분쟁조정 서비스팀 차장
- "약정 기간이라든가 위약금, 단말기 대금, 요금제 등에 대해서 확인하고 또 특약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기재해서 계약서 사본을 교부받아 보관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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