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피해자 대책 가운데 하나로 한국과 일본 기업이 돈을 내 미래 협력 기금을 만들자는 안이 나왔죠.
오늘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미래기금 운영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가장 핵심인 일본 전범 기업이 여기에 돈을 내놓을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일본 도쿄에서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경련 10억, 게이단렌 1억 엔씩 출연해 창설한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두 단체는 운영위원회 설립과 함께 공동사업의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미래세대 교류, 양국산업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젊은 인재 교류 촉진을 위해 양국 대학 교류강화 등에 돈을 쓰고,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자원에너지 협력 등 산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이 커지면 한일 두 나라 기업에 참여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김 직무대행은 삼성 등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기업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이 기금에 참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도쿠라 마사카즈 / 게이단렌 회장
- "사업 주제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각각 회사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하시길 바라고, 자유를 존중하고자 합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일본 도쿄)
-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일본제철과 같은 전범기업이 얼마나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이번 기금 조성의 성패는 물론, 국내 여론에도 영향이 미칠 걸로 보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