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리뉴얼은 큰 실험…앞으로도 오프라인 투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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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지난 3월 30일 리뉴얼 오픈한 ‘몰타입의 미래형 대형마트’ 이마트 연수점이 재개장 한 달을 맞았습니다.
연수점이 내세우는 ‘미래형 이마트’는 장보기부터 외식, 레저, 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입니다.
연수점은 종전 이마트 직영 판매 공간을 12,561㎡(3,800평)에서 5,619㎡(1,600평)로 줄였지만 핵심인 그로서리 매장은 3,867㎡(1,170평)에서 4,297㎡(1,300평)로 확대했고, 커진 공간에는 스마트팜, 대형 정육 쇼케이스, 치킨 로봇 등 이색 볼거리가 자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연수점은 리뉴얼 개장한 3월 30일부터 4월30일까지 약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8%가량 증가했고, 방문한 고객수도 23%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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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3일 리뉴얼 개장한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 리뉴얼은 큰 실험이다. 매장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 고객들이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매출이 많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리뉴얼 개장 후 추이를 보니 줄지 않았다. 우리의 예상이 적중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물건을 파는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사는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이마트는 고객이 물건을 사러 가기 보다는 시간을 쓰러 가는 곳으로 바뀔 것이고, 신세계의 모든 사업은 그렇게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졌다고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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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연수점을 찾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
연수점 방문을 통해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간 정 부회장은 “사실 나는 일상이 현장 방문”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먹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퇴근
[오태윤 기자 / 5ta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