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공항은 5월 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분들로 붐볐는데요.
일본과 중국도 긴 연휴가 시작돼 서울 명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도 한층 분주한 모습입니다.
일본 관광객은 많지만 아직 중국 관광객은 드물다고 합니다.
장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곳곳에 대형 풍선이 설치되고, 밋밋했던 길거리엔 눈길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그림이 새겨졌습니다.
번화한 길을 따라 돌며 도장을 찍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떨치고 더 많은 관광객을 맞으려 준비된 행사입니다.
▶ 인터뷰 : 서정완 /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 수석
-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상권의 질을 높이고, 많은 고객을 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거운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카이 / 중국 관광객
- "가족이나 친구, 동료에게 한국으로 여행 오는 것을 추천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켄이어 / 미국 관광객
- "한국 문화, 한국어가 좋아서 왔어요. 명동에 상점이나 길거리 음식도 많고 값이 싸네요."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팬데믹이 끝나면서 명동을 중심으로 상권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가 겹치면서 유통가는 이번 연휴가 리오프닝의 본격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 관광을 허락하지 않아 활기가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명동 상인
- "상인들은 다 중국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 앞으로 나아질 거라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02만 명에서 지난해 23만 명에 그친 상황.
외국인 관광객 중 1인당 지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체 관광 재개가 매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