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세 대비 고가 직거래에 해당하는 만큼 검증 해봐야"
↑ 해운대 아이파크. / 사진 = 현대산업개발 제공 |
최근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직전 거래 대비 약 44억 원이나 값이 오른 직거래 신고가 기록됐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세 교란을 의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 전용 219㎡(약 66.5평) 46층이 지난 5일 70억 원에 직거래됐다는 신고가 올라왔습니다.
2016년 7월 직전 거래가(26억 420만 원) 대비 44억 원이나 오른 신고가입니다.
지난해 10월 거래된 전용 212㎡(약 64평) 70층 매물은 거래 금액이 43억 원 수준으로 이번 거래보다 27억 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같은 동·층에 위치한 전용 185㎡(약 56평)은 지난달 37억 원에 중개 거래됐습니다. 약 34㎡의 면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입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70억 원에 팔린 이 아파트는 한 부동산신탁사가 보유하다가 매각했으며,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매수자는 알 수 없습니다.
부동산 시세 교란 행위를 단속 중인 국토부는 해당 거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 대비 고가 직거래에 해당하는 만큼 검증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당사자 소명자료를 받아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발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